라디오 출연, 당 지도부에 비판 제기조용환 선출안 부결은 결국 ‘무능함’
  •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민주통합당의 최근 행보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조 교수는 10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민주통합당이) 마치 이미 권력을 잡은 것 같이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전날(9일) 국회 본회의에서 조용환 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안이 부결된 것을 두고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오랫동안 끌고 왔던 조용환 후보자 문제를 이렇게 실패했다는 것은 무능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비협조가 예상 가능했음에도 7개월여를 끌어 온 조용환 헌법재판관 선출안을 최근 잔뜩 기세가 오른 민주당이 결국 실패한 것은 결국 ‘무능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민주당은) 아직 권력을 잡지 못했다. 그런데도 권력을 이미 잡은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경향이 보이고 있다”고 비꼬았다.

    민주당의 공천심사 과정에서 대해서도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현재 공심위 구성에 대해 “현재 당내 세력관계를 정확히 반영한 구성이라고 본다”면서도 “시민통합당과 민주당이 합당했는데 세력구성에 대한 배려가 빠진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