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지시···140개 항목 자기검증서 받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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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홍원 한나라당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공천위 회의에서 권영세 사무총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4.11 총선 공천신청 접수를 시작하면서 신청자 전원으로부터 낙천(落薦) 때 절대 승복하겠다는 자필 서약을 받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5일 당 관계자는 “원래 당의 결정에 절대 승복한다는 서약서에 서명만 받았지만 정홍원 위원장의 지시로 서약서 하단에 ‘본인이 낙천될 경우 행보를 포함해 각오를 자필로 적으라’는 칸이 추가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자필서약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도 낙천자가 공천에 불복해 다른 당 후보나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못하도록 하는 심리적인 압박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천위는 이밖에도 본인과 가족의 이중국적, 위장전입, 병역면제, 성희롱 구설을 비롯해 해외 골프여행 여부와 장기기증 서약 등 140개 항목의 ‘자기검증 진술서’도 내도록 했다.
공천심사에 반영하기 위해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도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10일까지 5일간 지역구 공천신청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