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경시와 소방분야 교류협력 추진
  • ▲ 김문수 경기지사가 지난해 전국소방왕행정대회에서 우승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우승 깃발을 흔들고 있다. ⓒ 뉴데일리
    ▲ 김문수 경기지사가 지난해 전국소방왕행정대회에서 우승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우승 깃발을 흔들고 있다. ⓒ 뉴데일리

    경기도가 소방분야를 시작으로 중국 북경시와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지난해 북경시 초청으로 경기도 소방간부가 소방국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교육과 문화분야 등을 중심으로 하는 교류협력 협정 체결을 준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기도는 앞서 중국 지방 5개성(城)과 2개시(市)와 이미 우호협력 또는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중국과의 교류를 강화하는 국정 기조에 맞춰 이번에 경기도가 북경시와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되면 G2시대를 표방하는 중국과의 관계발전 중심축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류 협정의 시작은 소방분야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는 행정인데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 소방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소방분야에 대한 양국 주요 훈련·행사 상호초청, 최신 구조기법등의 개발과 공유를 위한 세미나 개최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초기에는 학술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방문단 파견 형태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단계에서는 교육생 교환, 상호 구조단 지원 및 제3국에 공동구조단 파견, 한·중·일 3자 소방교류뿐만 아니라 소방산업 교역확대 등이 예상된다. 또 경기도의 체계적 재난상황관리시스템의 수출 등 그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기획팀장은 “북경시 소방국에서는 경기도의 발달된 수난구조기법과 구급업무에 관심이 많았다. 최근 대형 지진으로 인한 인명구조와 재난피해 최소화에 경험적 노하우를 가진 중국의 구조기법은 경기도에도 많은 참고가 될 것”이라 말했다.

    김 지사도 “양국 소방행정의 동반 발전과 재난에 대한 아시아지역 국제공조에 큰 진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