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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현역 의원은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뉴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의 56%가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다음 선거에서 상하 양원 의원 전원을 낙선시키고 싶다고 대답했다.
현역 의원에 대한 불신은 정치적 성향과 무관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55%와 중도 성향 55%, 공화당 지지자의 58%가 현역 의원을 다음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현재의 의회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대답이 80%에 달한데 비해 만족한다는 대답은 13%에 불과했다.
2010년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에 대해서도 불만이 컸다.
설문 대상자의 31%가 공화당이 의회에서 가져온 변화가 잘못된 방향이라고 대답한 반면 제대로 된 변화라는 대답은 13%에 그쳤다.
이는 공화당이 긍정적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대답이 25%를 차지했던 1년 전의 조사결과와는 차이가 큰 것이다.
현지 언론은 유권자들의 불만이 이처럼 극에 달하면서 선거를 앞둔 현역 의원들의 상당수가 좌불안석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오는 11월 6일 상원의원 33명(민주당 23명, 공화당 10명)과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