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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레드 플레그 훈련’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떠난 데 이어 해군과 해병대도 태국에서 원정훈련을 실시한다.
해군과 해병대는 26일 “코브라 골드 훈련전대가 태국에서 열리는 ‘2012 코브라 골드 훈련’ 참가를 위해 오늘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한다”고 밝혔다.
해군과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 상륙돌격장갑차(KAAV1) 1개 소대(8대)와 해병대 1개 대대(180명) 등 장병 320여 명과 2,600톤 급 상륙함 향로봉함으로 구성된 코브라 골드 훈련 전대(전대장 이정현 대령)를 구성․파견한다”고 밝혔다.
오는 2월 5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훈련은 분쟁종식 및 지역 안정화 과정을 익히기 위해 인도적 민사활동(HCA), 다국적국 연합참모단 지휘소 훈련(CPX), 야외기동훈련(FTX) 등을 실시한다.
2월 5일부터 라용 등 5개 지역에서 공병 및 의료지원 등 인도적 민사활동을 실시하고 7일부터는 다국적군 사령부에서 지휘소 훈련을 시작한다. 우리 군은 해군과 해병대 장교 14명이 연합 참모단으로 참가해 ‘호전적인 이웃국가’의 침공에 대응하는 다국적군 군사 활동 수행과 UN안보리 승인 아래의 펼치는 개입작전 절차를 숙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8일부터 10일까지는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상륙장갑차를 이용한 상륙돌격훈련을, 11일부터 17일까지는 도서지역 전투, 연합전투사격, 정글지역 내 수색정찰 및 생존술 등 지상군 야외전술훈련을 실시한다. 14일에는 태국만 일대에서 해상 물자수급, 전술기동훈련을 실시하고 17일 폐회식과 함께 훈련을 종료한다.
해군과 해병대는 “우리 군은 이번 코브라 골드 훈련 참가로 국제적 위협에 대한 다국적 연합작전과 인도적 민사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세계 어디서나 작전 가능한 해군과 해병대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브라 골드 훈련은 미국과 태국이 1981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옵저버 자격으로 참관하다 2010년부터 정식으로 훈련에 참가해 오고 있다.
올해 훈련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실제 훈련에 참가하고, 러시아, 중국, 뉴질랜드, 네델란드 등 9개국이 참관할 예정이다.
한편 코브라 골드 훈련전대는 13일 태국 해군이 운영하는 보육원에서 한․태국 연합 봉사활동도 벌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