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세대의 좌경화, 심각하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자유를 남북대결구도로 생각하는 역사학자들을 학교에서 제거하지 않는 한 젊은 세대의 좌익 성향은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생겨날 것이다. 

    김충영   

     
     일반 국민들은 역사 교과서를 접할 기회가 없어서 우리의 역사가 어떻게 기술되어 있는지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최근 젊은 학생들의 안보의식이 심각하게 해이되어 있음을 보고 안타까워하고 있던 터에 뉴라이트전국연합에서 문제점을 지적하여 역사교과서에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꾼다고 하니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 20명 중에서 9명이 반대하고 사퇴했다는 기사가 신문에 크게 보도되었다.
     
      유럽역사를 읽은 사람이면 전문가가 아니라도 유럽인들은 그리스시대부터 자유를 최우선으로 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스 도시국가가 마케도니아에 점령당할 때 그리스인은 국가를 잃는 것보다도 자유를 잃는 것을 몹시 괴로워했고 더구나 고대 공화정 로마가 마케도니아를 격멸하고 그리스인들에게 자유를 주자 그리스인들은 로마군을 열렬히 환영했다.
     
      고대 로마가 제국정치로 바뀌는 시기에 자유를 고수하기 위해 카토, 브루투스 등은 끝까지 저항하여 후세 이름을 남겼다. 15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그리스 및 로마 시대 자유사상이 유럽을 휩쓸어서 혁명이 일어났고, 미국 독립운동 및 프랑스 혁명은 자유를 찾기 위한 혁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독립전쟁 당시 패트릭 헨리(Patrick Henry:1736-1799)는 1775년 리치몬드 민중대회에서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라고 외쳐 시민들의 독립전쟁에 참여토록 했다. 그들은 자주가 아니라 자유를 우선으로 했음을 알 수 있다. 1776년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1743-1826)은 독립선언문에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외쳤다.
     
      그리고 마침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하여 자유민주주의 정부를 수립하여 유럽인들의 부러움을 샀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은 인간의 자유와 평등 그리고 박애를 기치로 내세웠다. 사실 나폴레옹이 초기 전쟁에 승리한 주 원인은 유럽에 자유사상을 전파했기 때문이다. 그가 황제로 등극하자 유럽인들은 등을 돌리고 저항했음으로 멸망의 길로 들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후 유럽인들은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위해 많이 투쟁하였다.
     
      유럽에 자유민주주의 정부가 탄생했으나 그 정부는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자본주의였고 결국 노동자의 불평을 잉태했다. 그래서 칼 맑스는 노동자들은 착취를 당했다고 노동자 봉기를 외쳤다. 급기야, 자본주의에 대항하여 공산주의 정부가 소련을 중심으로 지구를 뒤덮을 듯한 기세를 올렸으나, 공산주의 정부에는 개인의 자유를 억제하거나 개인의 다양한 재능을 개발하는 데 인색한 제도였으므로 결국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다만 공산주의의 추종자들은 불평분자에 편승하여 힘을 모아 기존체제(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고 불평분자들에게 적개심을 일으켜서 기존세력을 공격하고 있다. 현재 한국 내 좌파들이 불평분자에 편승하여 국민의 공감을 얻어서 정권을 쟁취하려는 무리들이다. 그들에게는 국민들의 자유는 안중에도 없다.
     
      더구나 놀라운 사실은 자유민주주의란 용어가 과거 경쟁과 남북대립을 강조했던 사람들의 용어라고 거부감이 있다는 말을 역사학자들이 하고 있다. 지금 남북이 대립하여 경쟁하고 있지 않다는 말인가? 근래 천안함 사건, 연평포격사건, 그리고 핵폭탄을 갖고 서울불바다위협을 하고 있는 실정이며, 금강산 민간 관광객을 사살하고도 사과 한 마디가 없는데도 남북이 대립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은 가장 위험한 생각이다.
     
      국가안보는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을 최우선으로 하여 대처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현재 한국을 위협하는 세력은 북한 김정일 집단이고, 그들의 변화를 유도했으나 전혀 변화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북핵으로 서울 불바다를 위협하고 NLL 침범으로 한국영토를 침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자유민주주의에 위협이 되는 세력은 한국 내 좌익 세력들이다. 이들은 자유민주주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친일파 청산이라는 명목으로 공산세력을 척결한 인사들을 매도하고, 북한을 동족이라고 해서 6􃙽전쟁을 무의미한 전쟁으로 몰아붙이고, 서독에서 북한자금으로 공부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윤이상, 송두율 등을 옹호하여 한국 정부의 공산주의자 척결을 비하했다.
     
      국가안보에는 동맹국이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나라도 사람과 같아서 홀로 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좌익세력은 2002년 단순교통 사고로 미군 장갑차에 의해 사망한 효선과 미선의 죽음을 부각시켜 반미운동을 전개했다. 같은 시기에 서해 NLL 교전으로 젊은 생애를 마감한 여섯 명의 군인들에게는 일언반구도 없이 그저 효선과 미선을 미끼로 미군을 몰아내는 데 혈안이 되었다. 더구나 한미 FTA 반대투쟁과 광우병촛불시위 등으로 사사건건 미국과 한국을 이간질하여 동맹국에서 미국을 떨어져 나가게 하려고 안달을 했다.
     
      이제 좌익세력에 의해 혼란에 빠진 자유대한민국의 국기를 다시 세워야 한다. 이 세상에서 존재해서는 안 될 정치집단이 북한 김정일 집단임을 직시하여 김정일 집단을 주적(主敵)으로 명확히 하고 더 이상 핵개발 못하도록 자금줄을 차단해야 한다. 한국에 있는 좌익세력은 나라야 어떻게 되던 정권을 탈취하여 자기 배를 채우면 그만인 집단들임을 분명이 알아서 대처하지 않으면 전 국민이 김정일 가계를 위해 희생되어야 할 처지임을 직시해야 한다.
     
      국가안보의 최우선은 국민의 기본권(자유, 인권, 평등)을 보호하는 것이고 이를 지키기기 위해 국토를 지키는 것이다. 애석하게도 우리 삼일독립선언문에는 자주만 있지 자유가 없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정부를 수립하여 자유란 말을 보편화시켰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자유를 남북대결구도로 생각하는 역사학자들을 학교에서 제거하지 않는 한 젊은 세대의 좌익 성향은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생겨날 것이다.
     
     김 충 영(KISTI전문연구위원/국방대학교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