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기존 제품보다 20-30%가량 저렴한 보급형 텔레비전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CES 2012'를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머물고 있는 LG전자 고위관계자는 10일(현지시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보급형 텔레비전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급형 텔레비전의 가격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기존 제품에 비해 20% 내지 30% 정도 저렴한 선에서 책정될 것"이라면서 "(LG전자가 만드는) 전 모델에서 보급형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만드는 일반 LED TV는 물론 시네마 3D 스마트TV도 크기별로 보급형 모델이 출시돼 소비자들이 싼 가격에 텔레비전을 장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저가에 보급형 제품을 내 놓더라도 품질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롯데마트에서 판매된 반값TV의 경우 낮은 가격 만큼 화질, 음질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생산비용을 낮추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반값 TV를 자체 분석한 결과 LG전자의 기준으로는 도저히 생산할 수 없는 수준의 품질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우리는 화질 등 품질에 차이가 있으면 안 된다는 원칙하에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되 생산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텔레비전의 명암 조절용 백라이트 수를 줄이는 방법 등 생산비용을 낮추는 방법을 다각도로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영업은 철저한 차별화 전략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즉 기존 텔레비전 구입을 희망하는 다소 부유한 계층에 대해서는 기존 제품을 더 경쟁력있고 고품질로 만들어 공급하는 대신 저렴한 가격대를 선호하는 계층은 보급형 텔레비전으로 사로잡는 2개의 전략이 함께 펼쳐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