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실업급여 내가 지킨다'

우리은행이 고용노동부와 실업급여 압류방지 업무 협약을 맺고 실업급여를 압류로부터 보호하는‘우리 실업급여지킴이 통장’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법률상 압류가 방지됐지만 통장에 다른 자금이 혼재시 사실상 압류를 방지하기 어려운 실업급여 문제를 보완한 것.

실업급여 수급자는 계좌가 압류시 동일 세대 가족계좌를 개설해 실업 급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있어도 세대가 분리된 경우, 가족명의 통장을 이용치 못해 실업급여를 사실상 지원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은행과 고용노동부가 나섰다.

우리 실업급여지킴이 통장은 실업급여(압류방지자금)만 입금되도록해 고용보험법상 보호되는 실업급여를 받을 권리를 압류로부터 원천 보호되도록 만들었다.

이 통장은 고용노동부에서 지급되는 실업급여 이외의 자금 입금은 제한되지만, 지급엔 제한이 없다.

또한 서민 지원을 위한 취지로 연 2.0%의 고금리를 제공하며, 전자금융(인터넷, 텔레뱅킹, 스마트뱅킹) 이체수수료, 자동화기기 현금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도 준다. 실업급여 대상자는 누구나 가까운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실업급여가 실직자의 최소 생활을 보장하고 원활한 재취업을 위해 지급되는 만큼 '우리 실업급여지킴이 통장'을 통해 실업자와 그 가족들의 생활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은행은 향후에도 서민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