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사에 무게 중심 쏠려…“인사철학 보여주는 계기될 것”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첫 쇄신카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을 약속한 만큼 당 비상대책위원 인선에 숙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19일 제14차 당 전국위원회에서 박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선출, 비대위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첫 쇄신카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첫 쇄신카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연합뉴스

    다만 비대위 인선은 빨라야 이번주 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18일 “비대위 구성을 두고 박 전 대표가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좋은 분을 인선하려는데 그들의 대답을 듣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박 전 대표의 인사철학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금주 중 구성된다면 굉장히 빠른 것일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가 ‘박근혜 체제’에서 한나라당의 쇄신 의지를 국민에게 처음으로 드러내는 만큼 ‘심사숙고’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현재 비대위는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식의 인사는 안된다. 도덕적인 면도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내년 4월 총선 지역구 출마예정자는 제외시키고, 당 화합을 위해 친박 인사를 최대한 배제시키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한 당 지지도가 취약한 수도권 지역의 30-40대를 겨냥해 ‘서민-민생’  이미지를 가진 인사를 참여시키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의 비대위원 인선이 끝나는 대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안을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