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일, 미국 漁船(어선)이 그랬다면

     최 응 표 (뉴욕에서)

     이건 도대체 나라도 아니다. 김정일의 눈치도 모자라 이젠 되놈의 눈치까지 봐야 하나.
    되놈의 행패가 어디 어제 오늘의 일인가. 김정일에게 얻어터지고, 되놈에게까지 짓밟혀서야 어디 나라체면이 서는가. 조공을 바치던 조선시대도 아닌데 말이다. 허약한 지도자를 만나면 국민이 죽어나는 법이다.

    2008년 9월, 신안군 해역에서 목포해경 뱍경조 경위가 되놈 선원의 둔기에 맞아 바다에 빠져 죽은 이래, 되놈들의 행패는 갈수록 해적수준으로 폭력화 돼 가는데도 이명박 정부는 되놈의 눈치를 살피느라 항의 한 번 제대로 못한 채 손 놓고 있었다.

    어디 이명박 뿐인가. 입만 열면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며 해머와 최루탄을 들고 의사당으로 뛰어드는 용감한 금배지 나리들은 다 어디 갔고, 국가를 위해 목숨이라도 바칠 것처럼 사회지도자 행세 하던 먹물들은 다 어디 있는가. 진보, 개혁, 민족을 들고 북으로만 가자는 종북주의자들과 종북 시민단체, 그리고 촛불 난동세력들은 다 어디 갔는가. 미국 어선이 그랬어도 저들 빨갱이 집단은 지금처럼 입 다물고 있을까.

    미군 장갑차에 의한 두 여학생의 죽음은 엄연한 교통사고였다. 그런데 저들은 전형적인 공산당 수법인 거짓말과 허위 선동으로 온 나라를 난장판으로 만들며 성조기를 불태우고 미군 철수를 외치며 촛불을 들고 광기를 부렸다.

    그런데 우리 집안(영해)까지 들어와 강도질을 하던 되놈의 흉기에 나라의 공권력이 죽었는데도, 촛불을 들고 광기를 부리던 그 난동꾼들은 왜 말이 없는가. 미국배 선장이 그랬어도 저들은 지금처럼 입 다물고 있을 것인가. 차라리 “김정일의 후원자가 하는 일은 모두가 정당하다”는 거짓말이라도 해 보라.
    2008년 4월, 올림픽 ‘성화봉송’ 문제를 구실로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수 천 명이 우리 국민을 두들겨 패며 서울 거리를 뒤집어 놓았을 때도 정부는 물론 저들 빨갱이 집단은 조용히 구경만 했다. 미국인들이 그랬어도 저들은 그렇게 구경만 하고 있었을까. 너무 속보이는 짓 아닌가.

    중국은 지금 和平崛起(화평굴기-평화적으로 쑥쑥 솟아오르다-)를 외치며 세계패권국을 꿈꾸고 있지만, 돈 많고 군사력이 강하다고 강대국이 되고 문명국이 될 수 있을까. 도덕적으로 강한 나라가 진정한 강한 나라다.

    월 듀란트는 “文明國이 된다는 것은 세계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는 뜻”이라고 했다. 중국이 지금처럼 왕 서방 식으로 돈을 긁어모으고, 김정일에게 돈 몇 푼 집어주며 ‘원조교제 아저씨’(윌리엄 페섹의 표현-어린 소녀에게 금품을 주는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하는 졸부)역할을 하는 한, 절대로 강대국은 물론 문명국도 될 수 없다. 원조교제 아저씨, 이 얼마나 치욕적인 말인가.

    커진 몸집에 걸 맞는 책임감과 의무감, 그리고 공자의 나라다운 도덕성을 갖추지 못한다면 절대로 되놈의 울타리를 뛰어 넘을 수가 없다. 살찐 돼지 그대로 남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중국은 中華意識(중화의식-중앙에 자리 잡은 문명국)을 자랑하며 주변국을 야만국으로 치부하고 굴종과 조공을 강요하며 天子 행세를 해 왔지만, 주변국은 오히려 중국을 ‘중화’가 아닌 ‘되놈’ 취급을 해 왔다.

    우리나라 영해를 제집 앞마당처럼 헤집으며 행패를 부리는 중국어선도 러시아 영해에는 얼씬도 못한다고 한다. 밀수 혐의로 나포된 중국 화물선이 도망가려 하자 러시아 해군이 이를 격침시킨 전례가 있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필리핀이나 월남도 자국 영해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외국 선박에 대해서는 발포도 불사하기 때문에 중국 어선은 그 근처에도 못 간다고 한다. 이것이 자주국의 당연한 처사가 아닌가.

    한미 FTA 협정이 서민경제를 죽인다며 국회를 뛰쳐나와 광기의 촛불을 들고 국민을 선동하는 김정일 추종 파, 미국의 쇠고기를 먹으면 인간광우병에 걸려 죽는다는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을 선동해 온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종북주으자들, 중국의 부량식품 쓰나미가 국민의 건강을 죽이는 심각성에 대해선 왜 말이 없는가.

    김정일의 후원자라고 해서 중국에 屈從(굴종)하는 事大思想부터 버려라.
    진정한 진보, 진정한 애국은 굴종에 있는 것이 아니다. 굴종은 노예근성에서 나오고, 그 노예근성이 지금의 종북사상의 바탕이 된 것 아닌가.

    리더는 언제나 현장에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리더는 언제나 戰士가 돼야 한다는 말이다.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정면 승부를 피해 숨어버리는 약삭빠른 대통령으로는 안팎에서 밀려오는 총체적인 국가위기를 감당할 수가 없다.

    천안함 격침, 연평도 피격사건, 2008년 9월에 있었던 중국어선에 의한 박 경위의 죽음에 대한 국가차원의 단호한 조치가 있었다면, 또 다시 젊은 우리해경이 되놈의 흉기에 죽어가는 비극은 일어나지 안 했을 것 아닌가.

    국가를 위해 일하는 생명을 국가가 지켜주지 못 한다면 누가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 하겠는가. 국가전복을 위한 데모대의 몸값은 금값이 되고, 국가전복 시위대를 저지하다 숨져 간 경찰의 몸값은 X값 취급당하는 나라에 누가 충성을 바치겠느냐 말이다.

    이번 이청호 경장의 죽음을 계기로 대통령은 물론, 국가안보와 국가질서 회복과, 국토지킴이들에 대한 온 국민의 인식이 바뀐다면, 그래도 이 경장의 희생에 대한 감사와 보답이 되지 않겠는가.

    되놈들의 행패를 막는 길은 러시아처럼 격침이라는 최후의 방법과, 백 번을 양보해서 필리핀이나 월남처럼 발포하는 강경책 밖에는 없다.

    대한민국을 하찮게 보는 중국의 오만을 언제까지 두고만 볼 것인가. 눈치 보기 대상은 김정일 하나로 족하다. 이제는 당당해져야 한다. 무역 일조 달러시대를 연 대한민국이 아닌가. 대통령이 공산세력의 눈치를 보니 국민의 안보의식이 흐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핵을 들고 위협하는 김정일에게는 핵으로, 앞마당까지 쳐들어와 강도질을 하는 불법 해적에게는 격침과 발포라는 강력수단으로 대처할 강한 의지만이 우리 젊은이들의 희생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이다.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는가. 대통령이 이슬비 내리는 뒷동산에서 내려와 청와대 제 자리로 돌아오는 날이 곧 대한민국이 제자리를 찾는 날이 될 것이다.

     만일, 미국 어선이 그랬다면 지금 쯤 대한민국은 어떤 상태에 빠져 있을까. 제 2의 미선이 효순이의 난동 촛불로 온 나라가 불바다가 됐을 것이다. 그런데 웬 일인지 너무 조용하다. 국민의식이 성숙해진 탓일까. 아니 중국이 김정일의 후원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만 해도 내일이 깜깜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