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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승민,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의 사퇴하는 등 당 지도부의 총 사퇴에도 민주당은 연일 한나라당에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야권통합을 앞두고 더욱 기세를 올려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심산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7일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ㆍDDoS) 공격 사건과 관련해서 "한나라당이 회피하고 덮고 가려는 궁색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국기문란 행위에 대해 책임지고 사죄하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한나라당의 자세에 실망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 비서가 저지른 사이버테러 사건은 전자민주주의 시대에 있어선 안 될 신종 부정선거"라며 "고도의 해킹 기술과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며 최고 10년 징역형의 중형이 선고되는 엄중한 범죄행위를 9급 비서가 단독으로 저질렀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 등 진상 규명과 배후 색출을 위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꼬리 자르기 식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KBS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도 "내년 총선과 대선은 단순한 권력의 교체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사회 체제를 준비하고 뒷받침하기 위한 권력구조의 개편"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1년동안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며 "박원순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은 한국 정치에 큰 충격을 던져줬다. 안철수 현상이라고 불리는 변화의 물결이 쓰나미처럼 몰려왔고 `박근혜 대세론'이 휘청거리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은 정쟁 말고 민생에 집중하는 정치를 보고싶어 했는데 정치권은 변화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