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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완규가 속마음을 털어놨다.
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팔레스 호텔에서 가수 신대철, 박완규가 참석한 가운데 'K-Rock Evolution Rock Evolution' 서울공연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박완규는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며 "내가 98년도에 태원이 형님께 부활을 떠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쉽게 말해 배신을 한거다. 그 다음에 솔로로 가려고 했던 저에게 다시 한번 록의 손길을 내밀어줬던 대철 형님의 따뜻한 손도 외면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홍대나 지하실에서 배고픈 와중에도 음악하겠다는 후배들 앞에 '니가 무슨 록커냐'고 하면 창피하다. 하지만 이제 돌아왔다. 내가 돌아올 수 있게 해주셨던 분들이 3대 기타리스트와 3대 밴드, TOP밴드나 밴드 프로그램을 통해 인사드렸던 밴드들이다. 난 고향으로 돌아왔고 고향을 지켜주신 대철 형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하고 싶다"고 신대철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대철은 이에 "나는 달리 갈데가 없어서 이 자리에 있었다"며 "음악이란게 여러가지 시도를 할 수 있다. 뮤지션이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변신에 능하기도 하고 욕심이 많아서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다. 오히려 긍정적인 것 같다. 그런 것으로 인해 발전을 이룰 수도 있다"고 후배 박완규를 격려하기도.
이어 "80년대 이후 진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다. 신구가 조화된 협연무대가 있을 것 같다.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반까지의 록 음악 변천사, 진화과정, 미래에 대한 록음악의 대안 등을 제시해보고 싶다. 이 무대를 통해서 많은 분들께 호응을 얻어서 우리나라 록음악이 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바람을 전했다.
오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K-록 에볼루션(K-ROCK EVOLUTION)'이란 타이틀로 열리는 신대철과 박완규의 콘서트에는 백청강, 엑시즈, 게이트 플라워즈, 브로큰 발렌타인, 이성욱 등이 우정 출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