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녁뉴스서 "강호동 고3때 日야쿠자 모임 참석" 보도네티즌 "23년 전 일을 왜 이제서야‥일단 지르고 보자?"
  • 지난 1일 개국한 종합편성채널(종편) '채널A'가 강호동의 조폭 연루설(?)을 단독 보도해 물의를 빚고 있다.

    채널A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뉴스830'을 통해 "1988년 11월 14일 일본 오사카의 한 일식집에서 열린 한국의 조직폭력배 칠성파와 일본의 야쿠자 조직의 '의형제 결연식'에 강호동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 보도에 따르면 당시 결연식장에는 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두목 이강환과 야쿠자 가네야마구미(金山組) 두목 가네야마 고사부로(金山耕三朗), 그리고 당시 씨름계의 대부로 불리던 故 김학용 감독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네야마 고사부로는 한국명이 '김재학'인 재일교포로, 평소 이강환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졌으며 김학용 감독 등 국내 씨름계 인사는 당시 씨름협회 부회장이었던 이강환과의 친분으로 이날 회합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채널A의 영상 보도만 보면 마치 강호동이 '야쿠자의 일원'인 것처럼 오해할 소지가 높아 객관성을 결여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

    네티즌들은 "23년 전 일을 왜 이제서야 꺼내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은 방송을 강행한 저의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는 분위기.

    한 네티즌은 "예전 일을 '특종'이라고 보도하는 것도 우습지만, 강호동이 왜 그런 장소에 갔었는지를 설명하는 멘트가 부족해 강호동을 깎아내리려는 악의적인 보도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호동 측은 관련 보도가 불거지자 "고등학교 시절 재일교포를 위문하는 일본의 씨름대회에 출전했다가 감독이 초청한 식사자리에 밥만 먹으러 갔을 뿐"이라며 "자신의 의지로 간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