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공천권 분리 주장? 책임 안지는 지도자”
  • ▲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연합뉴스
    ▲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연합뉴스

    한나라당 내 쇄신을 주도하고 있는 정두언 의원이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에게 ‘책임 정치’를 요구했다.

    정 의원은 2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나라당 민본21 쇄신 간담회에서 홍준표 대표체제 교체 및 당 기조 대전환, 대대적 인적쇄신, 박근혜 전 대표 책임정치 등의 주장이 나오자 친박계 쪽에서 ‘너무 센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정 의원은 “이는 아직도 사태를 안이하게 보거나 총선 패배의 부담을 지지 않겠다는 뜻. 지도자는 한마디로 책임지는 사람인데···”라고 밝혔다.

    나아가 “친박 쪽에서 나오는 ‘지도부-공천권 분리’ 주장은 책임은 지우되 권한은 주지 않겠다는 것으로 주장하는 쪽 입장은 권한은 갖되 책임은 안지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안이 없다고 하는데 그것 역시 책임을 안지겠다는 비겁한 입장. 책임 안지는 지도자?”라고 비판했다.

    이는 당 쇄신에 박 전 대표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어서 29일 쇄신 연찬회에서 ‘박근혜 역할론’이 공론화될 지 주목된다.

    정 의원은 박세일 서울대 교수가 추진하는 제3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박세일 교수 등의 신당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제2의 이석연사태임. 내기할까요?”라고 했다.

    특히 “지금 보수가 중도개혁으로 가도 이길까 말까인데 10년 전 신자유주의 꼴통보수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건 시대역행이기 때문이죠”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언론은 지금 (박세일 신당을) 과대포장보도를 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