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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가 뭇매..계급장 뜯고 "매국노"

박건찬 서장, 시위 앞장선 야당대표들 면담하려다 포위돼..."이런 폭력 예상 못했다, 제복 입었는데...필벌할 것"

입력 2011-11-27 01:32 수정 2011-11-28 06:50

 

한미FTA비준에 반대하며 닷새 째 서울 도심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좌파 진영의 행동이 극렬폭력으로 치닫고 있다. 26일에는 야당 정치인을 만나러 간 정복 차림의 경찰서장까지 집단폭행했다.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은 26일 오후 9시 30분 경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위대 선두에 선 야당 대표들과 면담하려 다가가다 갑자기 몰려든 시위대 100여명에 둘러싸여 얼굴 팔등을 여러차례 주먹 등으로 맞았으며 발길질을 당했다. 시위대 일부는 박 서장 정복의 왼쪽 어깨 계급장을 뜯어냈고 이 과정에서 박 서장의 정복 모자가 벗겨지고 안경도 벗겨져 부러졌다.

박 서장 옆에 있던 사복경찰들이 그를 경호하며 현장을 벗어나려 했지만 일부 시위대가 달려들어 박 서장을 거듭 폭행했다고 한다. 이후 박 서장은 사복경찰과 함께 동화면세점 옆 세종로파출소 교통정보센터로 몸을 피했다.

▲ 서울=연합뉴스)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이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미 FTA 반대 집회에서 시위대에 둘러싸여 폭행당했다. ⓒ

박 서장은 사건 직후 교통정보센터에서 현장에 있던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묵과할 수 없는 불법행위를 종결하려고 접근하다 폭행을 당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법절차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왜 정복을 입고 시위대 안으로 들어갔느냐’는 한 언론의 질문에 박 서장은 “관할서장으로서 직분을 다하고자 한 일이자 정당한 경찰활동이다. 제복을 안 입을 이유가 없다”며 "이 같은 폭력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박 서장은 사복 경찰 여러 명이 둘러싼 가운데 동화면세점 옆 세종로파출소 교통정보센터로 몸을 피했다. 박 서장은 "시위대열 선두에 있던 야 5당 대표와 면담하려고 다가가다 갑자기 몰려든 시위대에 휩쓸렸다"고 설명했다.

시위대는 박 서장이 간담회를 열어 상황을 설명하는 도중에 교통정보센터 정문을 두드리며 '겁쟁이', '매국노'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이날 집회가 마무리된 후 보도자료를 내고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폭력 행위 가담자를 밝혀내 구속 수사하며, 집회 주최자에 대해 엄중 처벌하겠다. 피해를 입은 경찰관은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FTA 반대집회가 도로를 점거하는 등 불법으로 변질되고 서장을 폭행하는 사건까지 발생함에 따라 불법 행위자는 현장에서 검거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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