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손학규-김진표 함께 참석키로
  • ▲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처리하는 데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오늘 오후 민의의 전당이자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 및 한나라-민주당 양당 교섭단체 대표들과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민주당 측에서는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4년 1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당시 박관용 국회의장실 방문해 여야 4당 대표들에게 한-칠레 FTA 비준안 처리를 요청한 바 있는데 이런 것이 대한민국 의정의 중요한 전통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소통과 정책협조를 위해 국회를 방문하는 이 대통령에게 감사하며 우리는 이제 의회민주주의의 새 이정표를 써 나가며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여당으로서 야당의 주장과 반론에 긍정적으로 임하고 대타협을 통해 한-미 FTA의 결실을 조속히 맺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 합의문이 백지화되면서 당시 마련한 농어업인 및 소상공인 피해대책도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민주당이 최종타결을 거부하고 있지만 그 당시 상임위 및 관계기관, 정부의 의견을 모아 타협을 본 만큼,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필요시 그 이상의 조치를 취해 만약의 피해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