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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동영상은 가짜!"...경찰 "다른 사람이다"
'솔비 동영상'의 실제 주인공이 가수 솔비(본명 권지안)가 아닌, 다른 여성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각종 웹사이트 게시판에 광범위하게 유포된 '솔비 매니저 유출영상'을 정밀 분석한 결과, 동영상에 출연한 여성이 가수 솔비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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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솔비 ⓒ 연합뉴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 의뢰를 받아 동영상의 주인공과 솔비의 얼굴 형태, 특정 부위 상처 등을 비교해 본 결과 전혀 다른 인물이라는 감정 결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가수 솔비는 본인이 출연하지도 않은 동영상이 자신의 이름으로 유포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에 일일이 대응할 경우 더 큰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에 그동안 대응을 자제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솔비의 어머니가 관련 사실을 뒤늦게 알고 충격을 받자 더 이상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동영상 유포자들을 고소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음란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유포자들은 10~20대 평범한 남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보험설계사까지 다양한 직군에 포진된 이들은 동영상 속 여성이 솔비가 아닌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마치 솔비와 매니저가 성행위를 하는 것처럼 제목을 달고 '재미삼아' 관련 영상을 블로그 등에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심지어 이들 중 일부는 해당 동영상을 웹하드에 올려 다운로드 횟수에 따라 2만~3만원씩 수수료를 받는 등 '가짜 동영상' 유포로 금전적 이익까지 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각종 인터넷 게시판과 블로그 등에 동영상을 유포해 온 고등학생 김모(18)군 등 5명을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음란물 유포 등)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