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연 "총선 승리위해 고령 의원 '출마포기' 필요""공천 물갈이? 순서 잘못..지금 맞지 않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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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담아 들을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8일 당내 쇄신파 25명이 청와대와 당 지도부에 개혁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쇄신파가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것을 두고도 "그것도 귀담아 들을만한 이야기"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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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8일 일각에서 제기된 공천 물갈이론을 두고 "순서가 잘못됐다. 지금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 양호상 기자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김영선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전 대표가 현 정권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지금껏 청와대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대한 평가를 자제해왔던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언급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날 발언을 계기로 이명박 대통령과의 선긋기가 본격화 됐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일각에서 제기된 공천 물갈이론을 두고 "순서가 잘못됐다. 지금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은 국민이 힘들어 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의 삶에 다가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이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고령의원 20여명 출마포기' 등을 골자로 한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당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새로운 인물을 대거 영입하고 고령의원들의 자진 출마포기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