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로 시작된 김하늘과 장근석의 인연의 끝은?
  • 절대권력 주인님 김하늘과 애교만점 펫 장근석의 첫 만남이 화제가 될 예정이다. 영화 '너는 펫'에서 외모, 능력,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사랑에는 서툰 플래티넘 미스 지은이 역을 맡은 김하늘과 정체불명이지만 애교만점에 충성심까지 높은 준비된 펫 장근석, 이 두 사람이 심상치 않은 만남을 가졌기 때문.

    이들의 범상치 않은 만남은 지은이(김하늘)의 집 화장실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신의 집에서 화장실에 가게 된 은이는 세수를 하고 있는 한 남성의 엉덩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빡!’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친다.

    느닷없이 엉덩이를 공격 당한 남자(장근석)는 뒤돌아 서고 그렇게 서로를 마주하게 된 두 사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두 사람의 입에선 비명소리만 터져 나온다. 이것이 바로 김하늘과 장근석의 요상하면서 섹시하고 심지어 웃음까지 유발하는 첫 만남이다.

    이 씬의 촬영 현장 역시 포복절도 웃음 바다였다. 의도치 않게 장근석의 엉덩이를 터치해야 했던 김하늘은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졌다는 후문.

    한편, 당하는(?) 입장이었던 장근석은 무척 괴로워했다. 이유는 주인님 김하늘이 아닌, 서로 부끄러워하는 김하늘과 장근석을 위해 솔선수범 나서서 직접 연기를 하시는 감독의 열정적인 디렉션이 있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참을 수 없이 터져 나오는 웃음 때문에 장근석은 꽤 오랜 시간 동안 감독님의 특별한 손길과 김하늘의 매운 손길에 번갈아 가면서 엉덩이를 맡길 수 밖에 없었다고.

    주인님 김하늘과 준비된 펫 장근석의 포복절도 로맨스를 그린 '너는 펫'은 후반 작업을 거쳐 11월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