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수습책 논의
  • ▲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 발표후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황우여 원내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고경수 기자
    ▲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 발표후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황우여 원내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고경수 기자

    한나라당은 27일 긴급 최고위원단 조찬회동을 갖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수습책을 논의한다.

    당 핵심 당직자는 26일 “홍준표 대표가 내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조찬회동을 소집했다”고 말했다.

    조찬회동에선 선거패배에 따른 수습책, 향후 당의 진로, 지도부 책임론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고위원단이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현재 당내에선 현실론과 원칙론이 맞서는 상황이다.

    현실론은 당초 불리한 게임을 이 정도 끌어온 것은 홍 대표의 선전 덕분인데다 마땅한 대안이 없는 만큼 홍 대표가 다시 한번 사태를 수습하고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칙론은 서울시장 선거에 패배한 만큼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고서는 해법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날 최고위원단 조찬회동에서도 향후 해법을 놓고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관계자는 “아무래도 당 지도부가 향후 여론의 흐름을 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