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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박원순 당선자의 서울시장 업무는 27일 오전 10시쯤 서울시선관위 8명의 선거위원의 확인 서명이 이뤄지는 순간부터 시작되지만, 통상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는 오전 11시부터 개시되는 것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당선 이후 취임까지 한달 가량 시간을 두고 업무를 시작하지만, 이번은 보궐선거기 때문에 당선 확정과 동시에 곧바로 임기가 시작된다.
이날 박 당선자는 당선증을 받기 앞서 오전 7시 노량진 수산시장과 현충원을 방문한다. 이후 지하철을 이용해 시청사로 출근한 뒤 종합민원실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다. 이후 집무실에 입성한 뒤 부시장과 각 실·국장들과 의논해 공식 일정을 논의하게 된다. 이어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허광태 의장 등 각 상임위원장들과 인사를 나눈다.
당선증을 받은 뒤부터는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당장 내년 예산안을 짜서 다음 달 초에 시의회에 제출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코앞이다.
전면 무상급식과 한강 르네상스 사업, 복지 정책 등 공약으로 내세운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짜고 이를 시의회 의원들과 의논하는 것이 급선무다.
박 당선자는 오세훈 전 시장의 잔여 임기인 2014년 6월30일까지 서울시를 책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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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원순 당선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과 함께 두 팔을 번쩍 들며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 서울시장 어떤 자리?
서울시장은 인구 천만 서울특별시의 한 해 예산 21조원을 운영하는 최종 결정권자다. 이는 정부 전체 예산의 1/10에 맞먹는 액수이며 현재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사업만 3천여개에 이른다.
또 1만5천명이 넘는 서울시 공무원 인사권을 가진다. 이와 함께 서울메트로와 SH공사, 서울의료원 등 출연기관 11곳의 수장 임명권도 있다.
연봉은 고정급 1억2백만원, 한 달에 850만원 가량이다. 여기에 연간 업무추진비 2억7천만원 가량도 추가로 받는다. 또 혜화동에 위치한 공관(대지 1천600㎡)과 관용차가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