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장 재보선 투표가 진행 중인 26일 포털사이트 ‘다음(daum)’이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유리한 내용의 기사를 전면에 배치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5시30분께 다음은 메인 뉴스페이지에 '나경원 구하자 강남3구 치솟는 투표율'이란 기사와 '박원순측 羅에 열세 비상' 제하의 기사를 메인 톱기사로 배치했다.

    또 다음은 이에 앞서서는 '서울시장 보선 퇴근 직장인 손에 달렸다' 제하의 기사를 톱으로 배치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이 꼽는 서울시장 재보선 최대 분수령은 투표율. 투표율이 높을수록 젊은 층의 지지율이 높은 박 후보가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다음이 뉴스 서비스를 이용해 퇴근길 투표율 높이기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실제로 SNS에서는 박 후보가 열세에 비상이 걸렸다는 제목만 본 네티즌들이 “일찍 마치고 투표하러 가야겠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JSJ0000은 "분명히 다음에서 박원순이 되면 국민의 승리, 나경원이 되면 국개론이라고 떠들 것"이라며 포털 뉴스서비스의 편향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후보 측 이종현 공보특보는 “강남 3구 투표율이 결코 지난 6.2선거에 비해 높지 않다. 오히려 6-10% 가량 낮은 수준"이라며 "투표율까지 속여 근거 없는 마타도어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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