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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조직총괄본부장인 김성태 의원은 25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안 원장은 큰 오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원장이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대한 지원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다.
김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과 SBS라디오에 잇달아 출연, "안 원장은 본인이 정치를 할 거라면 당당하게 해야 하는데, (다른 사람을) 배후 조종하는 잘못된 정치관례를 답습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안 원장은 기존 정당정치를 불신한다는 인물인데 야당 후보를 도와 주는 것은 자신의 신념과도 상치된다”며 “어느 캠프든 주변에 스탭으로서 많은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문제는 조언자 역할을 넘어 본인들이 향후 정치권의 주체가 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1,000만 시민이 살아가는 서울시정에 대해 안 원장이 언제까지 박 후보를 훈수 지도할 거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김 의원은 또 "박 후보 측에선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고, 또 ‘바람’으로 선거를 치르면 통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지만 젊은이들의 생각이 바뀌었다"며 "복지포퓰리즘에 빠져 시를 운영하면 그 부채를 지금의 20~30대가 지게 될 게 뻔 한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