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위, 십수년간 구애 공세‥결혼 골인'나체사진' 유포된 유가령 감싸며 애정 과시
  • 홍콩스타 양조위의 '19년 순애보' 화제

    "유가령에 대한 내 사랑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와 결혼하겠다"

    '영화보다 더욱 영화같은' 홍콩 배우 양조위(梁朝偉·49)와 유가령(劉嘉玲·45)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돼 화제다.

    MBC '놀라운TV 서프라이즈'는 23일 방송에서 2008년 7월, 19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양조위-유가령 커플의 기막힌 사연을 소개했다.

    1989년부터 연인 관계였던 두 사람은 이듬해 유가령이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납치, 성적 유린을 당하면서 멀어지게 된다.

    당시 의문의 남성들에게 겁탈을 당하고 나체사진까지 찍히는 수모를 당했던 유가령은 수치심과 모멸감을 이기지 못하고 연인 양조위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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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양조위는 자신을 떠나겠다는 유가령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2년간 변함없이 구애 공세를 펼치는 지극 정성을 기울였다.

    결국 양조위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인 유가령은 2002년 다시 그를 연인으로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예전처럼 서로를 사랑하는 사이로 돌아갔다.

    하지만 같은해 10월 홍콩의 연예매체 동주간(東周刊)이 과거 유가령이 강제로 찍었던 누드 사진을 공개해 홍콩 전역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다. 일부 언론은 "양조위가 유가령을 떠날 것"이라는 섣부른 예단을 하며 두 사람을 사이를 흔들기도 했다.

    또 다시 위기를 맞은 양조위-유가령 커플. 그러나 양조위는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 유가령에 대한 여전한 사랑을 과시하며 정식으로 프러포즈해 그녀를 감동시켰다.

    두 사람은 2008년 부탄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19년간 이어온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