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연방 4개국 UN기념공원 안장자 유족 27명 초청UN의 날 기념식 및 참전기념비 헌화, 현충시설 방문 등
  • 10월 24일은 ‘UN의 날’이다. 우리나라는 6.25전쟁에서 전사한 UN군들을 모신 곳에서 매년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21일 “6․25전쟁에 UN군으로 참전했다가 전사해 UN기념공원에 안장되어 있는 전사자의 유족 27명을 23일부터 29일까지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초청하는 ‘UN기념공원 안장자 유족 초청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이번 행사에는 UN기념공원에 안장되어 있는 11개국 2,300명의 전사자 유족 중 우리나라에 온 적이 없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 유족 27명을 초청하여 UN묘지 참배 및 한국의 문화유산과 발전상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초청유족들은 23일 입국해 24일 부산으로 이동, UN기념공원에서 개최되는 ‘UN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25일에는 가평에 있는 영연방 참전기념비와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참전기념비를 국가별로 찾아 헌화행사를 갖고, 판문점, DMZ 등 현장 견학, 국립현충원을 찾게 된다. 이후 창덕궁, 청계천, 서울타워 등을 찾은 후 29일 출국한다. 

    이번 초청행사에는 한-호주 수교 50주년 ‘우정의 해’를 맞이해 워런 스노우돈(Warren Snowdon)호주 보훈부 장관과 참전용사 등이 방한해 UN기념공원 내 호주 참전비 제막식과 가평 호주 참전기념비 헌화식 등을 거행한다.

    ‘UN기념공원 안장자 유족 초청행사’는 보훈처가 정전 50주년이 되던 2003년부터 ‘UN의 날’을 기해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참전 국가와의 우호협력 강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다. 2010년까지 9개국 270명의 유족을 초청했다.

    ‘UN기념공원’은 1951년 1월 UN군사령부가 부산 남구 대연4동에 4만4,000여 평 규모로 조성했다. 6․25전쟁 기간 중에는 1만1,000여 기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었으나 대부분 자국으로 봉환되고, 현재는 영국 885위(位), 터키 462위, 캐나다 378위, 호주 281위, 네덜란드 117위, 프랑스 44위, 미국 36위, 한국 36위, 뉴질랜드 34위, 남아프리카공화국 11위, 노르웨이 1위 등 11개국 2,300기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UN기념공원 안장자 유족 초청행사를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참전국 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을 기리고, 전몰장병 유가족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를 통해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