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액 380억원, 기부되지 않고 유보돼 있어""재단, 행안부나 서울시에 등록한 사실 없다"
  •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19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19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9일 "박원순 후보가 아름다운재단 모금사업을 하면서 926억원을 모금했다는데 기부금을 모집하는 단체로서 행정안전부나 서울시에 등록한 사실이 없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왜 불법모금을 했는지 등을 당 검증팀에서 빨리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아름다운재단에 모금액 중 380억원이 기부되지 않고 유보돼 있다는 말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2002년 9월부터 월급 전부를 아름다운재단에 3억원 가량 기부했고, 기부 시 환경미화원과 소외계층 자녀를 위해 써달라고 했는데 이 돈이 집행된 사실이 없다는 제보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비롯한 10.26 재보선 전망과 관련, "당력을 모으는 것과 별도로 후보자들이 좀더 박차를 가해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서울시장 보선은) 처음 선거를 시작할 때 거의 23%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 불가능한 선거가 아니냐는 비관론도 있었지만 당이 전부 한마음이 되고, 야권 박원순 후보의 비리 의혹이 계속 터지면서 선거가 초박빙 구도로 치닫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