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민노당, 점거에 법안심사 소위 열리지 못해
  • ▲ 민주당과 민노당 의원들이 18일 한-미 FTA 비준안과 통상절차법을 다루려는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을 점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당과 민노당 의원들이 18일 한-미 FTA 비준안과 통상절차법을 다루려는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을 점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동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 의원들이 18일 오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반대를 주장하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장을 기습 점거했다.

    현재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은 법안심사 소위 위원장석을, 같은 당 이정희 의원은 외통위원장석을 각각 점거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한-미 FTA 비준안 논의를 위해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인 법안심사 소위가 열리지 못했다.

    법안심사 소위 위원장인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은 “일정이 잡혀 있으나 회의를 정상대로 진행하자. 이렇게 막으면 안된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오늘은 통상절차법만 논의하기로 했는데 여당이 일방적으로 비준안을 안건으로 올렸다”고 맞섰다.

    야당 의원들은 또 “어제 파행된 끝장토론 절차를 다시 밟자”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 야당의 법안심사 소위 회의장 점거에는 강기갑 의원을 포함한 민노당 의원 3명에다 민주당 일부 의원도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