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깨고 선거운동···나흘 중 사흘, 서울에 머물러
  •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홍준표 대표최고위원이 10.26 재보궐선거 공식 유세 첫 날인 13일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를 나서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홍준표 대표최고위원이 10.26 재보궐선거 공식 유세 첫 날인 13일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를 나서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0.26 재보선의 하이라이트인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전날 가을비 속에서 부산 지역을 6시간 이상 훑었던 박 전 대표는 지난 13일에 이어 주말인 15일과 16일 다시 서울 곳곳을 누빈다.

    선거일 나흘 중 사흘을 서울시장 선거지원에 할애하는 셈이다.

    판세가 쉽지 않은 서울시장 선거지원에는 소극적으로 나서지 않겠느냐는 애초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행보다.

    당 지도부가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집중 지원을 요청한 만큼 박근혜 전 대표도 당원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실천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첫 지원 일정으로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방문하는데 이어 마지막 일정으로 노량진을 찾아 임용고사 등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을 만난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타임스퀘어 방문 시에는 현장의 젊은이들과 즉석에서 ‘번개’ 대화를 갖고 사진도 찍는 등 ‘직접 스킨십’에 나설 예정이다.

    노량진 고시촌을 찾아서는 취업준비생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정치권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두 일정의 중간에는 장애인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목동의 한 가게를 방문, 장애인들의 자활과 자립을 위한 노력에 관심을 피력하고 신월동의 재래시장인 신영시장과 월정시장을 방문해서는 상인들의 고충을 들을 예정이다.

    아울러 16일에는 ‘젊음의 거리’인 대학로와 많은 시민이 찾은 인사동 등을 찾아 이들과의 소통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이틀간 박 전 대표는 장애인과 구직자, 소상공인 등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들을 돕기 위한 정치권의 역할을 고민했다. 주말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우리 사회의 미래인 젊은 층과의 소통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