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1시 30분,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려총 32만여 명 파병…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주춧돌 만든 계기
  •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제47주년 베트남 참전 기념식을 15일 오후 1시30분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체육관에서 (사)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회장 우용락) 주관으로 거행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관용 경북지사와 16개 시․도 베트남 참전전우회원 등 1만여 명이 참석한다. 우용락 베트남 참전유공전우회 회장의 대회사, 남유진 구미시장의 환영사, 경북도지사의 격려사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 후에는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과 가족을 초청한 한마음축제행사도 개최된다. 한마음 축제행사에는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여성의 친부모 7명을 소개하고, 14쌍의 양 친정부모와 수양딸의 결연식을 연다. 이 외에도 참전전우회원들을 위한 축하공연, 장기자랑, 참가자 시상 및 경품 추첨, 기념품 증정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964년 9월 11일 의무중대와 태권도 교관단 파병을 시작으로 1973년 남베트남이 패망할 때까지 31만2,853명(주둔 인원은 5만 명 미만)을 파병했다. 그 중 5,099명이 전사했고, 1만1,232명이 부상을 입었다. 나중에 15만9,132명이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생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파병과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벌어들인 외화가 본격적인 경제성장의 주춧돌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이 일부나마 국가유공자로 지정된 것은 2011년에서야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