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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14일 “현재 세계를 돌고 있는 해군사관생도들의 순항훈련전단과 청해부대가 13일 아덴만 국제권고 통항로 근해에서 만나 전술기동, 해상 유류 공‧수급 작전, 링스(LYNX) 헬기를 이용한 해상 수직 공‧수급 작전, 대해적 초계 작전 등 원해 협동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이번 순항훈련전단과 청해부대의 작전은 아덴만에서 장기 작전을 펼쳐야하는 청해부대에 연료유와 부식 등을 공급하는 동시에 원양작전수행능력을 높이고, 순항훈련에 참가한 66기 해군사관생도 130명의 실전 능력을 키우기 위해 계획되었다고 한다.
이날 해상 공‧수급 작전은 순항훈련전단 천지함(군수지원함)과 청해부대 8진 문무대왕함 간에 이루어졌다. 순항훈련전단은 20만 리터의 연료와 김치 등 부식, 국내에서 싣고 간 장병 여가용 도서 등을 청해부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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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중 순항훈련전단 소속 강감찬함과 청해부대 링스 헬기는 소말리아 해적의 습격에 대비했다. 강감찬함은 링스 헬기를 이용해 청해부대에 해상 수직 보급 작전을 실시했다.
해상보급 작전을 마친 순항훈련전단과 청해부대는 대(對) 해적 협동 초계작전을 실시했다. 링스 헬기가 초계비행을 실시하는 가운데 강감찬함과 천지함, 문무대왕함이 전술기동을 하며 국제권고 통항로 주변의 해적 의심 선박 정보를 교환하며, 감시 작전을 펼쳤다.
해군은 “이번 순항훈련전단과 청해부대의 대해적 협동작전은 14일 06시까지 계속 진행했다. 장병들은 소말리아 해적의 출현에 대비해 임무별 대비태세를 갖추고 훈련을 반복하였다. 해군사관생도들도 작전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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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열 순항훈련전단 정보작전참모(중령. 해사45기)는 “우리 해군 함정들이 이역만리 아덴만에서 상봉해 우리 상선 보호를 위한 호송작전과 대해적작전, 해상보급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 이번 해상작전을 통해 생도들의 실무능력과 장병들의 작전수행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순항훈련에 참가한 해사 제66기 김학래 생도는 “우리 국민과 상선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지 달려가는 대한민국 해군이라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 이번 순항훈련을 통해 배운 직무 능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국민에게 위협을 가하는 어떠한 적과 싸워도 반드시 이길 수 있는 해군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