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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베이징 항공노선이 승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7월 개설된 김포-베이징 노선의 이용객이 취항 100일을 맞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3만5천683명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 인천-베이징 노선 이용객은 26만8천948명, 서울(인천ㆍ김포)에서 베이징 노선의 총 이용객은 40만4천631명이었다.
총 이용객은 작년 같은 기간(39만8천494명)에 비해 6천137명(1.5%) 늘어났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2만4천여명 상당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한국공항공사는 설명했다.
이용객 입장에서는 서울시내에서 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이 인천 기준으로는 1시간 상당이었으나 김포는 20분 정도가 걸려 40분 상당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김포는 또 인천보다 공항 내 이동거리가 짧아 출입국 수속 시간도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어든다.
이를 합칠 경우 서울시내에서 출국하기까지의 전체 시간은 기존 2시간에서 50분으로 1시간10분 정도 짧아졌다.
연간 45만명이 김포-베이징 노선을 탄다고 가정하고 이전보다 줄어든 시간에 국토해양부 교통시설 투자평가지침상의 시간당 가치인 2만6천584원을 곱하면 전체 이용객 편익은 한해 144억원에 달한다.
실제로 인천공항에서 하네다(도쿄), 홍차오(상하이), 간사이(오사카) 등으로의 노선과 비교했을 때 김포의 탑승률이 3~9%포인트 더 높게 나타나는 등 이용객들이 김포-베이징 노선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한중일을 연결하는 삼각 셔틀 노선을 구축해 동북아 국가간 1일 생활권을 완성했다"며 "이 노선이 동북아 교류를 확대하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