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갈수록 취업률 떨어져
  • 제대 군인들의 재취업률이 계급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미래희망연대 김정 의원이 6일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제대군인 취업실적'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5년간 2만7천986명의 전역자 중 1만6천164명이 취업이나 창업을 해 57.8%의 재취업률을 보였다.

    군별로는 공군이 63.1%로 가장 높았고 해군이 59.9%, 육군이 55.7%였다.

    퇴역 장성의 경우 340명 중 269명이 취업해 79.1%의 재취업률을 보였으며, 이 중 공군 장성은 81.6%의 가장 높은 재취업률을 기록했다.

    영관급의 재취업률은 62.4%였지만, 대령 출신의 재취업률은 70.8%로 장성급과 함께 '유이'하게 70%대를 넘었다. 주로 방위산업체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위관급과 준사관(준위)의 재취업률은 각각 60.8%와 66.8%였다.

    그러나 부사관(원사·상사·중사·하사)들은 전역자 1만312명 중 5천121명만이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 재취업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9.7%에 그쳤다.

    상사로 전역한 이들의 재취업률은 34.3%에 불과해 3명 중 1명만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복무기간 15∼19년 사이의 원사는 재취업률이 16.7%로 모든 계급을 통틀어 가장 낮았다.

    김 의원은 "제대 이후 취업에도 계급 차이가 극명하다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제대군인 계급별 교육프로그램 등을 좀 더 다양화해 재취업률이 낮은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