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승리는 국민의 뜻, 시대적 요청""박원순, 선거 자체가 검증 될 것"
  •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9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승리는 국민의 뜻이고 시대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사람서울 선대위'에서 "정당정치와 민주당의 역사적 역할에 대한 사명감과 승리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정치 불신이 만연해 있고 제3의 물결이 파도치고 있는 게 사실이나 제대로 역사를 바꿔 나가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정당정치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9일
    ▲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9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승리는 국민의 뜻이고 시대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 연합뉴스

    손 대표는 "60년 전통의 민주당, 민주주의ㆍ민생복지ㆍ한반도 평화의 길을 개척한 민주당이 책임정치의 자세로 국민의 뜻을 모으고 전통적인 에너지를 결집해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영선 후보는 "이명박,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10년간의 상처가 깊었고, 무거운 생활고가 겹치며 분노로 변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보편적 복지와 한나라당의 가짜 복지와의 싸움"이라고 했다.

    또한 손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시정은 큰 단위의 능력과 책임을 요소로 한다. 한 개인이 아무리 똑똑한들 안 된다. 무소속이 대통령 될 수 있겠느냐. 서울이라는 준(準)국가조직과 사회를 통솔하려면 집단적 능력과 공동의 책임이 필요하다. 그게 정당이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경쟁을 벌이는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서는 "안철수 효과를 그대로 받아 부풀려졌다. 안 교수가 50%, 박 변호사가 당시 5%였는데 (안 교수가) 양보를 하면서 그것을 전부 다 유산으로 받은 것 아닌가"라며 "유산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라고 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박 변호사의 대기업 후원금, 부인 회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 검증 문제에 대해서는 "선거 자체가 검증 과정"이라고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