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대기업 비판하고 기부 받았나 '논란'"생보사 상장 비판.. 교보생명, 47억669만원 기부"강용석 "현대重 주식 기부 규모도 기록 없어"
  • 박원순 변호사가 사무처장으로 재직한 '참여연대'가 비판한 대기업이 '아름다운재단'에 거액을 기부하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 변호사는 10.26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를 선언, 내달 3일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범야권 단일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다.

  • 강용석 무소속 의원은 30일 "참여연대가 생보사 상장과 관련해 상장차익 배분 문제 등을 적극 제기한 이후인 2003년부터 7년간 박 변호사가 상임이사로 재직했던 아름다운재단이 교보생명으로부터 총 47억669만원의 기부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가 대기업의 문제점을 제기하면, '아름다운재단'으로 거액의 기부금이 들어오는 형식이다.

    그는 "참여연대가 한화의 부당내부거래, 편법증여, 배임 혐의, 분식 회계, 대한생명 인수 의혹 등 각종 문제를 적극 제기한 이후인 2004년부터 한화 계열사인 대덕테크노밸리도 아름다운재단에 3년간 총 10억64만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또 "2000년과 2002년에 참여연대로부터 계열분리 위반 문제를 지적당한 현대중공업도 아름다운재단에 주식을 기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재단의 재정연차보고서 어디에도 구체적인 규모가 나타나 있지 않고 단지 2007년과 2008년 보고서에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주식을 기부받았다'고만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공교롭게도 참여연대로부터 문제 제기를 당한 이후부터 해당 대기업의 아름다운재단 기부 행위가 이루어졌다는 것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