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당신은 천사였다" "우리사회의 소금" 애도글
  • 어려운 형편에도 불우어린이를 후원해오던 중 교통사고로 숨진 중국음식점 배달원 고(故) 김우수씨에 대한 조문 행렬에 정치권도 동참했다.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과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 등 정치인들은 28일 영등포구 대림동 서울복지병원에 차려진 김씨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문을 마친 이 의원은 트위터에 "당신의 죽음은 많은 사람을 부끄럽게 했습니다. 당신은 천사였습니다"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

    같은 당 남경필 최고위원도 "김우수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해외출장 중에 접했는데 하루종일 가슴이 먹먹했다.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산을 방문한 홍준표 대표도 밤늦게 김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홍 대표는 "어렵고 불우하게 태어나 자랐어도 떠날 때는 우리사회의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이름을 남기고 갔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정 최고위원도 조문을 한 뒤 트위터에 "7살에 버려져 평생을 버림받음 속에 살아온 김우수씨의 마지막이 우리사회에 소금이 되고 있다"며 추모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도 이날 김씨의 명복을 비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김씨의 빈소를 직접 조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