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기부연금제도 적극 도입할 것”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사진)는 8일 “선진국의 기부연금제도나 소액기부가 가능한 기부자조언기금 같은 제도를 적극 도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나눔 대축제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기부금에 대한 정부의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하도록 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부연금은 자산을 기부하면 기부액의 일정 범위 내에서 사망 때까지 생활비를 지급하는 제도이고 기부자조언기금은 현금, 주식 등을 펀드에 맡겨 운용수익을 기부하고 일정 기간 이후에는 원금까지 모두 기부하는 형태다.

홍 대표는 “기부천사 고(故) 김우수씨의 선행을 보면서 나눔이라는 것은 여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는 매월 의원들이 10만원 이상을 나눔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홍 대표와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박인주 청와대사회통합 수석비서관, 손봉호 나눔국민본부 대표,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