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시부터 LPG 충천소-재래시장 찾아
  •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이른 새벽부터 표심잡기에 나섰다. 통합 경선이 닷새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다.

    그는 이날 첫 일정으로 서울 강남주 자곡동 택시 LPG충전소를 찾았다. 개인택시 운전기사들은 “LPG값이 많이 올라서 하루에 10만원 벌기도 힘들다”고 호소했다.

    또한 “택시요금을 받을 때 카드 수수료를 면제해 달라”며 애로사항을 전달하자, 박 후보는 “서민을 위한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 ▲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전 손학규 대표와 함께 서울 강남구 자곡동 서울개인택시조합 복지강남충전소를 방문해 택시기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전 손학규 대표와 함께 서울 강남구 자곡동 서울개인택시조합 복지강남충전소를 방문해 택시기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가락동 농수산물시장도 찾았다. 상인들이 “장사가 잘 되지 않아 먹고 살기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하자 양손을 부여잡고 위로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만나는 시민마다 사람이 살만한 서울시를 만들어달라고 이야기 해 마음 속 깊이 새겼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손학규 대표도 동행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로 자리를 옮겨 486 대표주자 송영길 인천시장과 친노계 핵심인사인 안희정 충남인사를 나란히 만났다.

    그는 당내 차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들로부터 지방정부 운영에 대한 조언을 듣고 민주당의 혁신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의원은 오후에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위안부 수요집회에 참석한다.
    이번 집회 방문은 7년 전 서울에서 열린 일본 자위대 행사에 참여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이어 ‘대학생자금 이자지원 조례 공청회’와 ‘주민투표를 통해 본 친환경무상급식과 서울시정의 미래’ 토론회에 잇따라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나경원 후보 지원 여부를 두고 “어떤 사람의 지원유세로 사람들(유권자)이 흔들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