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제품 비율 65%' 재승인 조건
  • 일부 홈쇼핑이 사업자 재승인을 얻기위해 수입-대기업 제품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둔갑시켜 방송통신위원회에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민주당 장병완 의원이 22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A홈쇼핑은 미국에서 수입한 블루베리 상품을 방통위에 보고한 방송편성표에 중소기업 제품으로 분류했다.

    이 홈쇼핑은 해외 유명 브랜드 여행용 가방과 골프 용품도 ‘수입’이 아닌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분하기도 했다.

    또한 B홈쇼핑은 치아 관련 보험 상품을 중소기업 상품으로 분류했다고 장 의원이 지적했다.

    이들 홈쇼핑은 ‘전체 편성에서의 중소기업 제품 비율 65%’라는 재승인 조건이 부과된 상태다.

    장 의원은 “일부 홈쇼핑이 중소기업 편성실적을 부풀려 실적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방통위에 보고했고 방통위는 이를 제대로 검증도 안했다. 이 같은 부풀리기에 대한 대대적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