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각국에서 '귀빈' 대접을 받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TV 출연료(회당)'가 20만~4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국정감사에서 대한가수협회 유열 부회장은 "음원 서비스사업자나 탤런트 등에 비해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의 수익이 너무나 적다"며 "방송 출연료를 조속히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 가수 유열 ⓒ연합뉴스
이날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요청,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유열은 "저 같은 20년 이상 된 가급 가수의 경우 43만원을 받고, 특급은 50만원, 원로가수는 60만원대에 불과한 게 현실"이라며 가수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유열은 "경력이 5년도 되지 않은 가수들은 TV 출연료로 16만원을 받고 있다"며 "그룹 슈퍼주니어의 방송 출연료가 회당 20만~40만원 수준에 그치는 등, 인기가 아닌 경력으로 차등 지급하는 것도 현실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방송 출연료가 낮게 책정되고 있는 배경을 두고 "방송사들이 가수들의 TV 출연을 '홍보 정도로 생각해달라'는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한 유열은 "탤런트나 성우 등에 비해 가수들의 출연료는 20년째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유열은 "음원 서비스사업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에 비해 시연자인 가수가 가져가는 수익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힌 뒤 "가수들은 방송권, 복제권, 전송권 등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조차 갖고 있지 못하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장에 '드라마 제작 여건'에 대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배우 한예슬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