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만나고 싶은 작가'로 의원들이 불러 강연 수락한 것"뒤늦게 정몽준 주최 사실 알고 강연 취소.."정치적 이용에 항의"
  • 소설가 공지영씨가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권 행보를 돕는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지난 13일 일부 언론은 '정몽준 대권 본격화' 제하의 기사에서 "첫 순서로 오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지영 작가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공씨는 14일 밤 "국회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작가'로 의원들이 날 불렀다고 하기에 강연을 수락했다. 그런데 기사가 떴다. 정몽준 후보 대권행보 시작했는데 그 일환이 공 작가 강연이라고…"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썼다.

    "나는 졸지에 정몽준 대권 행보에 응한 일인이 된 것이다. 강력하게 정치적 이용에 대해 항의했고 그래서 취소됐다. 내 사정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 ▲ ⓒ공지영 트위터
    ▲ ⓒ공지영 트위터

    당초 공씨는 출판단체의 의뢰로 16일 국회에서 의원들과 대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 전 대표가 주최하는 행사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 이를 취소한 것이다.

    공씨는 "(정 전 대표 대권 행보 일환이라는 기사를 작성한) 기자한테 항의 전화했더니 정몽준 의원실서 들었다며 나보고 강연 수락은 사실 아니냐며 화를 내더라"고 했다. "어제 이 일로 맘 상해 먹은 거 체하고 퉁퉁 부어 지금 병원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