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18명 등록 한나라 6명·민주 10명
  • 서울 양천구청장 보궐선거가 40여일 남은 가운데 예비후보만 모두 18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나 혼전(混戰)이 예상된다.

    양천구는 지난 7월15일부터 지금까지 한나라당 소속 6명, 민주당 소속 10명, 진보신당 소속 1명, 무소속 1명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나라당에서는 3,4기 양천구청장을 지낸 추재엽 전 당 부대변인과 김승제 전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회장, 최용주 전 서울시의회 의원, 조규성 전 서울시의회 의원, 이재식 전 양천구의원,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을 지낸 강성만 전 당 부대변인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당내 전략공천을 주장하는 추재엽 예비후보는 경선 방식을 주장하는 김승제 예비후보와 갈등을 빚고 있어 경선이 확정될 경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추 예비후보 선거 사무실 관계자는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교육혁신 자문을 맡았던 유선목 전 위원, 김윤 전 민주당 서울시당 사무처장, 김강곤 전 민주당 정책실장, 안동혁 전 대통합신당 양천갑 상임위원장, 위형운 양천구의회 의장, 문영민 전 양천구의회 의장, 조영희 전 양천구의원, ㈔여성이만드는일과미래의 김수영 이사, 환경연합 에코생협의 박일남 위원장, 이홍장 영전무역 대표이사 등이 나섰다.

    서울시 학교급식조례제정 운동을 했던 진보신당의 민동원씨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경기지역 자문을 맡고 있는 정별진 위원도 최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오는 10월6일부터 이틀간 공식 후보 등록이 이뤄진 후 최종 후보들이 선거 운동에 돌입하며 10월26일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이제학 후보가 구청장에 당선됐으나 이 구청장이 경쟁자였던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당선무효형이 확정됐고 이후 전귀권 부구청장의 권한대행 체제가 유지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