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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친구가 종편 채널 대주주"라는 괴소문에 곤욕을 치른 한예슬. ⓒ 뉴데일리
드라마 출연 펑크로 구설수에 오른 배우 한예슬(30)이 난데없이 "종편 대주주가 남자친구"라는 괴소문에 시달리고 있어 주목된다.
한 매체는 지난 2일자 보도를 통해 "최근 드라마 파행과 더불어 결혼설이 불거진 한예슬의 남자친구가 방송사 대주주로 밝혀졌다"며 "남자친구 A씨는 올 초 설립된 한 종합편성채널의 대주주로 이 회사의 사외이사 직도 맡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의 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 사업가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2003년부터 경영전선에 뛰어들었고 현재 경영컨설팅회사를 운영 중"이라는 자못 구체적인 내용까지 곁들였다.
엎친 데 덮친 격‥
그렇다면 명문가 자제에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A씨는 과연 누굴까?
보도 내용을 살펴보면 현재 모 회사의 대표이사 겸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30대 후반의 기업가 B씨가, 기사에 언급된 A씨와 상당히 유사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학파인 B씨는 한 종합편성채널 컨소시엄의 2대 주주로 참여한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다수의 후보군 중 가장 유력한 인물로 꼽힌다.
그러나 기업가 B씨가 A씨라는 확증은 없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한예슬이 B씨와 사귄다는 소문은 금시초문"이라며 "만일 두 사람이 그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면 벌써 소문이 다 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B씨가 관계하고 있는 종편 컨소시엄의 한 관계자도 "한예슬과 B씨가 만난다는 얘기는 누군가가 지어낸 얘기로 보인다"며 "유사한 소문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열애설 당사자인 한예슬이 관련 보도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는 점도 기사 내용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다.
한예슬은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 전부터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좋은 배우자만 있다면 빨리 결혼 하고싶다"는 속내를 밝혀왔었다. 따라서 기사에 언급된 것처럼 한예슬에게 다정다감한 남자 친구가 있다면 실명은 아니더라도 존재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예슬의 소속사는 열애설 보도 직후 "한예슬씨 본인에게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언론에 보도된 열애설 대상인 종편사 대주주라는 분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는 사실을 확인 받았다"며 "현재 교제 중인 이성도 없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추측 보도가 나온데 대해 유감스럽고 향후 법적인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만약 한예슬이 교제 중이거나 결혼을 염두한 남자가 있었다면 '법적인 대응'이 아닌, 단순한 '열애설 부인'으로 입장을 정리했을 것이라는 게 연예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사실 확인이 안된 루머들도 기자들의 손을 거치면 사실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다"며 "당사자가 극구 부인하고 있는 마당에 자꾸 이를 언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