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쫒아가 난리 피울 땐 언제고 곽노현은 비호하나”내달 15일 예산안 대통령에 보고前 분야별 당정회의
  •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31일 민주당 일각에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즉각사퇴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과거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 비리가 터졌을 때는 정치공세를 하면서 청문회를 하지 않으면 국회 교과위를 열지 않겠다고 해 청문회까지 한 것으로 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어제 곽 교육감이 서울시 임시회에 참석해 죄가 없으니 검찰 조사를 떳떳이 받겠다고 했는데 죄가 있고 없고는 검찰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이 말이 있고 나서 민주당의 태도가 하루 만에 돌변해 곽 교육감을 비호하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데 과거 공 전 교육감 비리 때 민주당 지도부가 어떻게 했는지 되돌아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당시 민주당은 대검을 항의방문하고 공 전 교육감을 찾아가 사퇴를 촉구했다.

    9월 정기국회에 대해 홍 대표는 “여야가 선거에 올인하면 정기국회와 민생문제가 실종된다. 선거 못지않게 중요한 게 정기국회로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물가, 임금체불 문제 등 민생 현안을 정책위원회 중심으로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내달 15일 예산안이 대통령께 보고되는데 그 이후 당정회의를 하면 추진하는 형식밖에 안 되는 만큼 그 이전에 예산 당정회의를 분야별로 세분화시켜서 하고 그 결과를 당에서 발표토록 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