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린 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남북관계 변화 시사강력한 대북정책…‘북핵폐기’ 강조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fairs) 9, 10월호에 기고문에서 “남북 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을 제안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새로운 한국: 서울과 평양 간 신뢰 구축하기’란 제하의 기고문에서 “한국이 안보문제에서 강력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남북 간 신뢰를 재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fairs) 9, 10월호에 기고문에서 “남북 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을 제안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fairs) 9, 10월호에 기고문에서 “남북 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을 제안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방송은 “(박 전 대표가) 만약 집권에 성공할 경우, 북한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설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현 이명박 대통령과 대북 문제에서 차별성을 내비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박 전 대표는 “이 경우에도 점진적으로 세밀한 점검 아래 단계적인 방식으로 남북 관계에서 새 시작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급격한 변화 가능성에 관한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한국이 안보 문제에서 강력한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북한의 파괴적 도발 행위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행동으로 증명해 보여야 한다. 한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핵 폐기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한국과 그 동맹국들이 이같은 대북 결의를 공고히 하면서 동시에 북한에 대해 남북 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을 제안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린 어페이스는 올해 초 박 전 대표 측이 먼저 기고와 관련해 연락을 취해왔고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게재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포린 어페어스는 미국 외교협회(CFR)가 발간하는 외교 안보 전문지로 외교 안보 정책과 관련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유력 정치인과 관료들의 글을 종종 게재한다. 박 전 대표의 글이 실린 포린 어페어스 9·10월호는 오는 30일(인터넷은 22일)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