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민투표 거부는 反민주적 작태”
  •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게 공개토론할 것을 거듭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게 공개토론할 것을 거듭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게 무상급식,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값 등록금 등 3대 현안에 대해 공개토론할 것을 거듭 제안했다.

    홍 대표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그간 손 대표에게 수차례 공개토론을 제안한 적이 있는데 지금껏 거부하고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이런 태도는 국가 주요 현안에 대해 자신이 없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를 자인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 세 가지 문제에 자신이 있다면 방송도 좋고 어떤 매체도 좋으니 당 대표가 조속히 나와 공개토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대표는 앞서 지난 8일 손 대표에게 무상급식 등 3대 현안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

    민주당이 신청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대표는 “법원의 판단도 나왔으니 민주당은 반민주적 행태를 접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법원의 결정에도 계속 투표 거부운동을 하는 것은 반민주적 작태로, 투표율 저조로 (투표함) 개함을 못하게 되면 이것은 전적으로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 밝힌 공생발전에 대해 “취지에 공감하며 서민정대·중소기업 상생, 골목상권 보호, 학력차별 철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또 국방개혁안 문제와 관련해 “수차례 공청회를 거쳐 이제 결론을 내야 할 시점이며 8월 국회에서 논의해 조속히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