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한국포럼’ 발족식…정갑윤 의원 대표 맡을 듯
  •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재외국민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친박(친박근혜)계인 정갑윤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대한국(Great Korea) 포럼’ 발족식을 연다. 친박계 재외국민 조직으로 이날 행사에는 박 전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 ▲ 친박계는 18일 '대한국 포럼'이라는 재외국민 포럼 발족식을 연다. ⓒ 연합뉴스
    ▲ 친박계는 18일 '대한국 포럼'이라는 재외국민 포럼 발족식을 연다. ⓒ 연합뉴스

    정 의원이 대표를 맡게 될 이 포럼은 해외 각 지역의 한인회장 등 재외동포들이 주축으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인사들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소속으로 각국에서 활발한 경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인사들도 회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포럼은 표면적으로는 세계화 시대에 한민족 대통합 방안을 논의, 세계무대에서 한민족이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를 갖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위한 재외국민 선거조직의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많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는 처음으로 재외국민에게 참정권이 허용된다. 예상선거인의 수만 해도 약 230만 명이다. 과거 대선에서 50만 표 안팎에서 승패를 결정지은 전례에 비춰봤을 때 ‘재외국민표’가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도 크다.

    박 전 대표는 발족식에는 참석하되 축사를 할 지 여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친박계 의원들은 이날 출범하는 포럼에 힘을 싣기 위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현재 친박 내에서는 이경재 의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재외동포 단체들과 접촉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학박사 출신인 서상기 의원도 재외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형성,  재외국민 네트워크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