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부재자 신고가 끝난 가운데 진보단체들의 투표 거부 운동이 가열되고 있다.

    나쁜투표거부시민운동본부는 학교급식조리종사자, 법률가들과 함께 11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서울시청 별관 다산플라자 앞에서 주민투표 반대 기자회견을 연다.

    본부 측은 "선거 예산 182억원이면 격무로 질병에 시달리는 급식 조리원들을 치료할 수 있다"며 "명의도용과 대리서명으로 치르게 된 선거는 거부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같은 곳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활동지원제도 본인부담금 부과를 규탄하는 내용의 `나쁜투표 착한거부 운동 지지'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 강희용 서울시의원은 부재자투표 신고가 총 10만2천831명으로 집계된 데 대해 "한나라당의 평균득표율을 대입해보면 예상 투표율은 16.1%"이라며 "이는 역대 최저 투표율을 보인 2007년 교육감선거의 부재자 투표수와 투표율보다도 낮은 수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