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위 리빙소셜, 티몬과 인수합병 “한국⋅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할 것”
  • 티켓몬스터가 세계 2위 소셜커머스 기업 리빙소셜에 팔렸다. 그간 티켓몬스터가 해외 기업과의 매각설을 부인해오던 터라 업계의 충격도 상당하다.

    2일 티켓몬스터는(이하 티몬)에 따르면 세계 2위 소셜커머스 리빙소셜과 인수합병을 합의,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승인을 앞두고 있다. 자세한 인수 규모나 지분 구조 등은 경영상의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 ▲ 티켓몬스터는 2일 글로벌 소셜커머스 리빙소셜과 인수합병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 티켓몬스터
    ▲ 티켓몬스터는 2일 글로벌 소셜커머스 리빙소셜과 인수합병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 티켓몬스터

    티몬과 리빙소셜의 인수합병은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업체가 국내 1위 업체와 손을 잡자 다른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는 국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한 티몬과 체계적 고객관리를 갖춘 리빙소셜이 만났기 때문.

    티몬은 리빙소셜의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티몬은 실시간 위치 기반 서비스인 티몬나우를 오픈했다. 이 역시 리빙소셜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서비스다. 티몬과 리빙소셜은 체계적인 고객관리와 기술 개발 부분에서도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으로 뻗어나갈 것"

    이들은 장기적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리빙소셜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팀 오쇼네시는 "지난 1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티켓몬스터의 핵심 역량과 비전, 그리고 경영진의 노하우에 대해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리빙소셜은 티몬과 손잡고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 뻗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리빙소셜은 아시아 시장에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필리핀과 태국, 인도네시아의 업체를 인수한 바 있다.

    리빙소셜은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전세계 22개 국가의 478개 시장에 진출해있는 글로벌 소셜커머스 업체다. 세계 1위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약 1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