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의장비서가 '왕재산'간첩 혐의..."나와 무관한 사람" 망발
  • 북한 간첩단과 임채정 전 국회의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어이없는 변명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의장재직 시절 2년동안이나 비서관으로 데리고 있었던 자가 북한 간첩임이 밝혀졌는데, 한다는 소리가 “나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니, 완전히 맛이 간 치매 걸린 사람이 아니고서야 할 소리인가? 제 정신이라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인 것이다. 
     
    차의현   
     
     북한 간첩단 '왕재산' 사건의 2인자 격인 이모씨가 임채진 전 국회의장의 정무비서관(3급)으로 의장시절 내내 2년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의 정무비서관이 북한간첩이었던 것이다. 북한의 대남공작이 정권 최상층까지 미치고 있었음을 재확인해주는 소름끼치는 사건이다.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이와 관련한 임채정 전국회의장의 변명이다.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이씨는 나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국회의장 비서관이 국가 중요 정보에 선이 닿았으면 얼마나 닿았겠느냐. 나와 연관지어 사건을 증폭시키려 하는 것 아니냐"고 강변했다고 한다.
     
     이런 인식을 가진 자가 대한민국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을 했다는 것이 정말 대한민국의 망신이며 오늘날 우리의 미천한 정치수준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자기가 2년동안이나 비서관으로 데리고 있었던 자가 북한 간첩임이 밝혀졌는데, 한다는 소리가 “나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니, 완전히 맛이 간 치매 걸린 사람이 아니고서야 할 소리인가? 제 정신이라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인 것이다.
     
     제대로 된 인간이라면, 먼저 국민들에게 “제가 국회의장시절 정무비서관으로 데리고 있던 이가 북한간첩이었다고 밝혀진데 대해 먼저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합니다. 제가 사람을 잘못썻군요. 제 위치에서 접했던 많은 국가기밀이 북한으로 누출되어 국가안보에 큰 해를 끼치지 않았나 염려됩니다. 다 저의 불찰입니다. 향후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각종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같습니다. 정말 얼굴을 들수 없습니다. 엎드려 사죄합니다”라고 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나와는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니..... 
      
     북한에 포섭된 간첩이 국회의장의 정무비서관인데, 대남공작의 속성 상 국회의장 포섭공작을 추진하지 않았을 리 없을 것이다. 안보수사당국은 임채정 전 국회의장을 즉각 소환하여 그와 간첩이었던 정무비서관과 북한과의 연계고리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 임 전의장의 과거 경력을 보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북한에서 낚시질을 할 유혹을 느끼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을 모독하는 망언을 하고도 반성치 않고 헛소리하는 임채정같은 인간은 북으로 보내든지, 아니면 국외추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