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촬영 중 부상…데프콘이 '조정대회' 자리 메워
  • 정준하 머리부상으로 조정대회 "OUT"
    "꼭 참석하고 싶다" 출전 의사 내비쳐

    MBC <무한도전> 녹화 중 앞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정준하가 결국 조정대회에 불참했다.

    유재석, 박명수 등 무한도전 멤버들은 30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STX컵 코리아 오픈 레가타' 대회에 참석,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2000m 노비스(Novice) 에이트(8+) 경기에 출전한 무한도전 팀은 8분2초935를 기록, 전체 8위에 머무는 저조한 기록을 남겼으나 이들의 도전정신을 높이 산 주최 측의 후한 평가 덕분에 '특별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정준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회 직전까지 동료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했던 정준하는 지난 21일, 모 수영장에서 배우 소지섭이 게스트로 출연한 <무한도전 여름방학특집> 촬영 도중 부상을 당해 아쉽게도 대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건강 염려한 제작진, 출연 대신 휴식 권유
    무한도전 조정 순위 8위‥1위는 멜버른대학교

    사고 당시 인근 병원에서 일곱 바늘을 꿰맬 정도로 큰 부상을 입은 정준하는 "대회에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차례 밝혔으나 제작진의 만류로 어쩔 수 없이 참석을 포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미사리 조정경기장이 생긴 이래 최대 관객인 3만5천여명이 모여 들어 새삼 무한도전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모습을 드러낸 무한도전 팀은 결연한 각오로 경기에 임했으나 날씨가 너무 좋은(?) 탓에 순위 안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와 관련 김태호 피디는 "그동안 무한도전 팀이 비 오는 날에만 연습을 해서 그런지 오늘 같은 날씨가 더 불리한 것 같다"는 말을 남기기도.

    무한도전이 참가한 노비스 대회의 1위는 멜버른대학교가 차지했고 게이오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가 그 뒤를 이었다.